AI 전자책 쓰기, 클로드 코드로 한 권 만든 작업 순서

이 글의 목차

AI 전자책 쓰기를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했습니다. 크몽에서 파는 「AI 쓰는 50대 주부의 블로그 수익 여덟 가지」가 그 책이고, 크몽에 올린 파일은 114쪽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내 컴퓨터의 폴더 안에서 파일을 직접 읽고 만들고 고치는 클로드입니다. 대화창에 원고를 붙여 넣는 대신 폴더 하나를 작업실로 두고, 그 안에 지침과 원고와 캡처를 모아 일했습니다.

AI 전자책 쓰기 작업 폴더 구성. CLAUDE.md, outline.md, capture_list.md, 장별 원고 19개가 든 chapters 폴더, images, output 폴더
전자책을 만든 작업 폴더입니다. 원고는 장마다 파일이 따로 있습니다.

대화창으로 쓸 때와 달랐던 점

첫 번째 전자책은 AI 대화창에서 썼습니다. 그때와 이번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다만 이 차이를 도구만의 차이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책은 쓰기 전에 읽을 사람과 기준을 먼저 정했고, 그 영향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구분대화창 (첫 번째 책)클로드 코드 (지금 책)
구성체계 없이 시작해 중간에 체계를 다시 잡고 구성을 줄였다처음부터 지침대로 순서를 따라 썼다
말투다 쓴 뒤 한 번 더 통째로 정리했다지침에 적은 문체로 처음부터 일관됐다
앞 장 확인이전 챕터 글을 다시 찾아보기 어려웠다장마다 파일이 있어 바로 열어 봤다
지침중간에 지침과 다르게 흘러가 다시 상기시켜야 했다새 세션마다 지침 파일을 불러와 참고했다

대화창에서도 글 자체는 잘 써줬습니다. 차이는 편집 쪽에서 났습니다. 클로드 코드에 새로운 요구를 하면 기존 지침과 비교해서 맞지 않는 부분을 먼저 말했고, 그걸 두고 의견을 주고받은 뒤 진행했습니다. 제 경우 대화창은 글을 써주는 쪽에 가까웠고, 클로드 코드는 지침을 기억하는 편집자에 가까웠습니다.

클로드 코드 공식 문서도 지시는 파일에 적어두라고 안내합니다. 작업 폴더 맨 위의 CLAUDE.md 는 세션을 시작할 때마다 읽히고, 대화가 길어져 앞부분을 요약한 뒤에도 파일에서 다시 읽어 들입니다. 반면 대화로만 준 지시는 요약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있어야 하는 것

쓸 재료. 제 책은 3년 동안 직접 해본 일과 그동안 블로그에 써둔 글 위에서 나왔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이 재료를 정리해주는 도구이고, 없는 경험을 채워주지는 않습니다.

유료 요금제. 클로드 코드는 클로드 유료 요금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Pro 요금제를 쓰고 있고, 카드에는 월 33,000원이 결제됩니다. 요금제별 가격은 클로드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쓰는 곳. 공식 안내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 데스크톱 앱, 웹 브라우저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한 뒤 Code 탭을 누르면 됩니다. 클로드 코드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화창에서 하려면. 클로드 대화창에는 프로젝트 기능이 있습니다. 클로드 고객센터 안내로는 프로젝트마다 지침을 적어두고 참고 파일을 올려두면, 그 프로젝트 안의 대화에서 계속 참고합니다. 무료 계정도 프로젝트를 최대 5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식으로 책을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시간. 원고를 쓰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침 파일부터 PDF까지 2주 정도 걸린 것은 크몽 판매 준비에 맞춰 천천히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원고보다 지침 파일이 먼저였습니다

AI 전자책 쓰기에서 가장 먼저 만든 것은 CLAUDE.md 라는 지침 파일입니다. 작업 폴더 맨 위에 두는 파일이고, 클로드 코드는 새 세션을 시작할 때 이 파일을 불러와 참고합니다. 제 책의 지침 파일에는 이런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항목제 책에 적은 내용
읽을 사람아이에게 손이 덜 가기 시작한 48~55세 여성. 무엇을 자기 일로 만들지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
책의 역할여러 N잡 가운데 하나를 골라 첫 실행을 시작하게 하는 책
다루지 않을 것블로그·AI·SNS·전자책의 심화 내용
문체존댓말, 제 경험과 일반 정보 구분, 수익 보장 표현 금지
AI 티 제거 목록정리체, 같은 대조 구문 반복, 첫째·둘째 식 나열
공개하지 않을 것책에 넣지 않기로 한 금액과 개인 정보

읽을 사람은 네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정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어떤 문제를 검색하는가, 이미 무엇을 해봤는가, 이 책을 읽고 무엇이 달라지는가.

전자책 지침 파일 CLAUDE.md 앞부분. 대상 독자 다섯 줄과 페르소나 4문항이 적혀 있다
지침 파일 앞부분입니다. 색으로 표시한 곳이 읽을 사람을 정한 네 가지 질문입니다.

지침 파일의 길이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공식 문서는 지침이 강제 설정이 아니라 참고 내용으로 다뤄지고, 구체적이고 짧을수록 더 일관되게 따른다고 설명합니다. 파일 하나는 200줄 아래로 두기를 권합니다. 제 책의 지침 파일은 192줄입니다.

목차를 정한 뒤 장마다 파일을 나눴습니다

목차를 먼저 확정하고, 프롤로그부터 부록까지 19개 파일로 나눠 한 장씩 썼습니다. 한 장을 쓰기 전에는 다섯 가지를 먼저 정했습니다.

  1. 이 장에서 독자가 얻어야 할 것
  2. 반드시 다룰 내용
  3. 일부러 다루지 않을 내용
  4. 넣을 실제 경험과 사례
  5. 확인해야 할 사실과 숫자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앞 장들과 흐름이 이어지는지, 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AI로 쓴 전자책 목차 일부. 프롤로그, PART 1, 블로그와 체험단 장의 소제목과 쪽번호가 보인다
완성본 목차 일부입니다. 장마다 「지금 시작한다면」 같은 소제목이 들어 있습니다.

경험은 제가 말하고 정리는 클로드가 했습니다

경험은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순서를 신경 쓰지 않고 풀어놓았습니다. 클로드가 그것을 읽기 쉬운 초안으로 정리하면, 저는 초안을 읽으면서 제 말투가 아닌 문장을 고치고, 빼고, 빠진 경험을 더했습니다.

쓰다가 이야기가 옆길로 새면 클로드가 지금 장의 주제로 돌려놓았습니다. 어떤 경험을 넣을지, 어떤 실패를 보여줄지, 무엇을 뺄지는 제가 정했습니다.

캡처는 번호로 자리부터 잡았습니다

본문을 쓰면서 캡처가 들어갈 곳에는 「[캡처 03-1] 설명」처럼 번호와 한 줄 설명만 적어두었습니다. 그 표시를 모아 캡처 목록을 만들고, 번호대로 파일을 채웠습니다. 제 책에는 캡처 자리가 38개였습니다.

사진을 폴더에 넣어두면 클로드가 설명에 맞는 사진을 찾아 필요한 부분을 잘라 넣었습니다. 체험단 가게 이름, 모임 지역과 닉네임, 클래스 참가자 얼굴은 가렸습니다.

원고 파일의 캡처 표시가 PDF에서 실제 그림으로 바뀐 모습. 왼쪽은 캡처 03-1 표시가 있는 원고, 오른쪽은 애드포스트 월별 수익 그래프가 들어간 PDF 11쪽
왼쪽 원고의 캡처 표시가 PDF에서는 오른쪽처럼 그림과 설명으로 바뀝니다.

다 쓴 장은 네 가지 질문으로 다시 봤습니다

  • 이 내용에 실제로 돈을 낼 가치가 있는가
  • 무료 검색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만 늘어놓지 않았는가
  • 제 실제 경험과 판단이 충분히 들어갔는가
  • 처음 시작하는 독자에게 필요 이상의 심화 내용을 넣지는 않았는가

그다음 AI 티 제거 목록으로 한 번 더 걸렀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같은 정리체, 한 장에 여러 번 나오는 「A가 아니라 B」, 「첫째, 둘째」와 그 변형인 「가장 먼저는, 또 하나는」 같은 표현입니다. 한 표현을 빼면 비슷한 표현이 그 자리를 채우는 일이 많아서, 어미와 나열 표현을 함께 봤습니다.

장별 원고를 하나로 합쳐 PDF를 만드는 일도 클로드 코드에게 맡겼습니다. 크몽 기준에 맞춰 글자 크기, 워터마크, 저작권 안내, 편집 제한을 넣은 과정은 크몽 전자책 승인까지 6일 걸린 등록 과정에 따로 적었습니다.

도구 없이 먼저 해볼 수 있는 것

요금제와 도구는 나중 문제입니다. 지침 파일에 들어간 질문은 종이나 메모장에 먼저 답해볼 수 있습니다. 읽을 사람을 정하는 네 가지 질문, 그리고 가장 자신 있는 장 하나를 골라 다섯 가지를 적어보는 것까지입니다. 이 답이 채워지면 그 내용이 그대로 지침 파일의 첫 줄이 됩니다.

AI 전자책 쓰기에서 클로드 코드가 맡은 것은 정리와 편집, PDF 만들기였고, 누구를 위한 책인지와 무엇을 넣고 뺄지는 쓰기 전에 적어둔 지침으로 정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

50대 N잡러 칩버디입니다. 블로그 체험단과 원고료로 시작해 학원과 법률사무소 블로그 대행을 맡고 있고, 크몽 원고 서비스에 달린 리뷰는 46건 5.0입니다. AI로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직접 해본 것만 씁니다. 해보지 않은 것은 해보지 않았다고 적습니다.

전자책과 N잡 컨설팅, 블로그 진단·대행은 서비스에 정리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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